국토부, 10월부터 시범 사업
공사비 내역 모두 투명하게 공개
[ 윤아영 기자 ] 건설회사가 설계 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해 적정 공사비를 확보하는 대신 공사비 내역을 모두 공개하는 방식의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발주가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이 같은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대상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는 설계 단계에 참여한 건설사가 발주자와 공사 계약을 맺은 뒤 공사비 상한 범위 내에서 책임지고 공사하는 제도다. 건설사는 설계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적정한 공사비를 산정해 입찰할 수 있다. 동시에 공사비 내역을 공개해 사업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설계와 시공을 분리 발주하던 종전 방식과 크게 차이 난다. 대상 사업으로는 6건이 선정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오는 10월 입찰 공고를 낼 경기 하남 감일지구 B3블록 아파트 건설사업이 첫 번째 시범사업이다. 건설사가 직접 세부 공종별로 물량 및 단가를 산출해 입찰하는 ‘순수내역입찰’도 오는 10월 시행된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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