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묵 기자 ] “경상북도의 7대 융복합 신산업 육성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박성수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사진)은 23일 “스마트융합기기 산업벨트를 구축해 구미 영천 경산의 전자 및 자동차 기업의 부활, 포스코 및 포스텍, 포항시와의 협력체제를 통한 기초과학 기반의 신산업 육성, 포스코와 KPCM등 타이타늄 기업을 중심으로 한 타이타늄 산업벨트 구성과 방사광가속기 신산업 육성을 이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 과학기술과장, 정책기획관 시절부터 신산업 전략을 구상해 다양한 국책과제로 연결하면서 기업의 투자와 변신을 이끌어 내고 있는 박 실장은 “4차산업 혁명의 시대는 한 것을 후회하는 시대가 아니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시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판이 바뀌는 시대인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임팩트 있는 파괴적 혁신을 신산업 정책에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파괴적 혁신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산업 육성과 탄소 및 타이타늄 등 소재산업에 대한 경북의 과감한 도전 등을 의미한다.
그는 “경북의 문제는 구미의 정보기술(IT), 포항의 철강, 경주 영천의 자동차산업이 무너지는 데 있었다”며 “이제는 핀란드의 앵그리버드와 같은 벌떼형 강소기업 육성에 경북 경제의 성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신산업 정책의 성패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기업이 변화를 주도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며 “지난 8개월 동안 포항 구미 경산 영천 등의 기업, 지원기관, 전문가 집단과 신산업 분야별로 협의체를 구성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정책을 발전시킨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 개발단계에서부터 시장 친화형, 사업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23개 기업이 230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타이타늄기업협의회, 방사광가속기산업 육성을 위한 포스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방사광가속기협의체, 86개 기업이 참가한 구미의 민간기업 부설연구소협의회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금오공대 등의 협력체제는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박 실장은 “구미 포항을 중심으로 경북의 경제가 장기간 침체와 저성장으로 이어지는 ‘L’자형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한 위기감에서 신산업 육성정책이 추진됐다”며 “산업화 이후 경북은 가장 큰 변화의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도청 시대를 맞아 북부권에는 바이오백신산업과 농업용 전장, 노인재활산업, 레포츠산업 등 5대 미래형 산업을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신산업을 육성해 경북도청의 새 시대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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