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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해안도시, 케언스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주의 케언스는 1년 내내 영상 18~28도로 초여름 기후를 보여 열대의 자연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자동차로 20분이면 도시 끝까지 닿을 정도로 면적이 좁지만 세계적인 휴양 도시답게 전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대형 쇼핑센터, 레포츠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케언스 시내를 대표하는 번화가는 에스플레네이드 거리다. 케언스 해안 인근에 있는 이곳은 각양각색의 노천카페와 레스토랑, 리조트, 호텔, 레포츠센터, 쇼핑센터 등이 즐비하다. 에스플레네이드 거리에 있는 나이트마켓은 여행객이라면 한번쯤 가보는 것이 좋다. 오후 4~11시 문을 열며 기념품에서 수영복, 공예품, 옷, 푸드코트까지 마련돼 있어 여행의 흥미를 더한다. 에스플레네이드 해안 산책로는 에스플레네이드 거리에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으로 케언스에서 노을을 감상하기 가장 좋다. 에스플레네이드 라군까지 이어져 있어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 거치는 곳이다. 펠리컨을 비롯한 다양한 조류가 떼지어 있어 정취를 더하며, 해질 무렵 산책로를 걸으면 연인들로 가득해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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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기적,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2000㎞에 달하는 거대한 산호초 지대다.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코발트 빛 바다, 유유히 헤엄치는 열대어가 어우러진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해저 풍경은 환상 그 자체다. 태고의 신비를 머금은 바다 비경이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디즈니의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해저 풍경이 이곳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해저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하늘대는 산호초와 그 사이를 오가는 열대어들을 보고 있으면, 여행객은 자연스럽게 바다의 일부가 된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비경에 빠지다보면 일상의 고민과 어려움도 바다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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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자연과 원시문명 탐방, 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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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란다역에 도착하면 레인포레스테이션 네이처파크로 갈 수 있다. 레인포레스테이션 네이처파크는 열대 우림은 물론 이 지역 원주민인 파마기리 부족의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아미덕 투어는 이곳에 온 모든 관광객이 체험하는 필수 액티비티다. 2차 세계대전 때 사용했던 수륙 양용차 아미덕을 타고 열대우림과 호수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쿠란다 원주민인 파마가리 부족의 민속춤 공연은 원주민의 풍속과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전통 기법으로 그린 토속화와 전통악기 디저리두의 고혹적인 소리, 온몸을 하얀색으로 색칠한 원주민의 모습이 어우러져 이색적이다. 원주민의 춤솜씨와 재치 있는 몸 동작도 즐거움을 더한다. 공연 후 즐기는 드림타임 워크 프로그램은 원주민과 함께 부메랑 던지기, 창던지기, 전통악기 디저리두 연주 체험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이와 동물 애호가에게 사랑받고 있는 야생동물공원도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멸종 위기 동물 화식조를 포함해 호주의 상징인 캥거루, 코알라를 직접 볼 수 있다.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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