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전면 개방
아이디 기반·대용량 공간 제공
SK텔레콤이 가입한 통신사와 상관 없이 누구나 쓸 수 있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무료 개방에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도 전면 개방하면서 이용자 확보와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SK텔레콤은 모바일 특화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클라우드베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기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는 자사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었다.
클라우드베리는 휴대폰 번호가 아니라 아이디 기반으로 서비스가 이뤄진다. 이동통신사를 변경해도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어 데이터 보관의 연속성이 보장된다.
사생활 보호와 스마트폰 데이터의 안심 저장 및 복원 등 다양한 기능도 더했다. 데이터 임시 저장공간 정도로 쓰이는 모바일 클라우드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기본 제공 용량은 가입 통신사별로 차이가 난다. SK텔레콤 고객의 경우 36기가바이트(GB)이며 타사 사용자는 18GB다. 두 경우 모두 경쟁사 대비 더 큰 클라우드 공간을 제공받는다. SK텔레콤은 빠른 시일 내 타사 가입자에게도 자사 가입자와 동등한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의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는 오는 12월 31일 서비스가 종료된다. 기존 이용자들은 클라우드베리의 '데이터 가져오기' 기능을 통해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를 손쉽게 옮길 수 있다.
클라우드베리는 이날부터 안드로이드 기반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iOS용 앱(응용프로그램)도 앱스토어 심사가 끝나는 대로 곧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PC 전용 프로그램과 웹 브라우저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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