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 한국인 두 번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후보자 23명 중 2위를 차지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유승민은 1544표를 얻어 1603표를 얻은 펜싱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다. 3위는 1469를 획득한 수영 다니엘 지우르타(헝가리), 4위는 육상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1365표로 차지했다.
유승민의 IOC 선수위원 당선은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전 태권도 선수 문대성이 2008년 처음 선출됐다. 유승민은 문대성과 '금메달 동기'이기도 하다.
IOC 선수위원 임기는 8년이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
유승민은 사실상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 역할을 하게 됐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IOC 위원으로 삼성 이건희 회장과 문대성이 있다. 이 회장은 건강 악화로 IOC 활동을 할 수 없는 처지다. 문 위원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직무가 정지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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