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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나스닥 3일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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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름 기자 ]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지만 국제 유가가 3% 가까이 상승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58포인트(0.32%) 상승한 18,636.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6.10포인트(0.28%) 오른 2190.1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9.12포인트(0.56%) 상승한 5262.02로 종료됐다.

지난 11일에 이어 3대 지수가 같은 날 동시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가 3% 가까이 상승하며 에너지업종 등을 끌어올린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0.97%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산업업종도 각각 0.5% 넘게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필수소비업종과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은 하락했다. S&P 500 구성 종목 중 34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 동결에 대한 기대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25달러(2.8%) 상승?45.74달러에 마쳤다. 지난 7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반면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4.2로 집계됐다. 지수는 0을 기점으로 수축과 확장 국면으로 구분된다.

주택시장 지수는 개선됐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웰스 파고가 집계한 8월 주택시장 지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6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에 비해서는 후퇴한 수치다. 이달 수치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9를 넘어선 것이다.

주택 지수 개선에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SPDR S&P 건축 상장지수펀드(ETF)가 1% 가량 상승한 가운데 톨 브러더스가 3% 이상 랠리했다.

종목별로는 트랜스오션이 5% 이상 뛰었고, 셰브런이 유가 강세에도 0.6% 완만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게임 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대니얼 러브가 운영하는 헤지펀드가 이 회사 주식을 300만주 매입했다는 소식에 0.8% 상승했다. 인터넷 보안업체인 사이버아크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매수' 목록에서 제외한 데 따라 2% 떨어졌다.트위터의 주가는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TV 플랫폼에 포함하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6.7% 급등세를 나타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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