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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 가을 여자는 버건디 백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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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지혜 기자 ]
8월 중순을 넘어서며 올가을 패션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년 가을 인기를 끌던 버건디 색상의 핸드백은 올해도 더 짙어진 색감으로 돌아왔다. 깊은 와인색 또는 어두운 레드로 표현할 수 있는 버건디는 고유의 고혹미를 머금고 있다.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느낌,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감성을 모두 지니고 있는 색이다. 버건디색 핸드백은 올해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가을 패션가로 돌아왔다.

마이클 코어스는 단순하고 우아한 느낌의 ‘머서백’을 선보였다. 군더더기 없는 직사각형 토트백으로, 직장인들이 평소에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기 무난하다. 가느다란 줄무늬가 빼곡히 차 있는 사피아노 패턴의 PVC 소재를 부드러운 가죽 위에 덧댔다. ‘머서패블’이라는 마이클 코어스의 독창적인 이 소재는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깨끈을 뗐다 붙일 수 있어 토트백과 숄더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몰 사이즈는 45만원, 라지 사이즈는 59만원.

쿠론의 스테디셀러 ‘헬리’ 숄더백은 심플한 사각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광택 없는 소가죽을 썼다. 안쪽엔 미니 파우치가 달려 있다. 기본 사이즈는 48만5000원, 라지 사이즈는 54만5000원이다. 버건디 핸드백과 어울리는 또 다른 패션 아이템을 원한다면 우아한 느낌을 잘 살린 페도라가 괜찮다. 헬렌 카민스키가 내놓은 버건디 페도라는 100% 양모로 만들어져 가을, 겨울에 쓰기 좋다. 가격은 50만원.

더 변형된 디자인을 원한다면 일모의 ‘티모 와인 슈렁큰 엠보 가죽 토트백’과 ‘미니 버킷백’처럼 캐주얼한 디자인이 좋다. 부드러운 재질의 슈렁큰 엠보 소가죽으로 만든 티모 토트백은 매일 들고 다니기 적당한 사이즈다. 앞쪽에 여닫는 수납공간을 달아 단정한 느낌을 강조했다. 크로스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트랩이 내장돼 있다. 가격은 39만원.

일모가 선보인 복주머니 형태 버킷백도 꾸준히 사랑받는 디자인이다. 올가을엔 버건디 색상을 주력으로 내놨다. 윗부분을 끈으로 조이면 통통하고 귀여운 느낌을 살리고 소지품도 안 보이게 할 수 있다. 이 가방도 앞부분에 플랩 형태로 주머니를 달았기 때문에 일반 버킷백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가격은 43만원.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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