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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비웃은 자가 남아 있을까? 비웃음을 당한 자가 남아 있을까? -탄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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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만집』‘송정일사입해유한라산’에 있는 글로, “정(鄭)일사(逸士)가 삼한의 아름다운 산수를 모두 보고, 장차 바다를 건너 탐라로 들어가 한라산을 유람하려고 하자,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그를 비웃었다. 속물근성이 뼛속까지 들어간 자로서는 비웃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수백년 뒤 비웃은 자가 남아 있을까? 비웃음을 당한 자가 남아 있을까? 나는 알지 못하겠다”의 일부예요.

정(鄭)일사(逸士)는 요즘으로 말하면 여행 칼럼니스트인 정란(鄭瀾·1725~1791)을 가리켜요. 정란이 제주도 한라산을 보기 위해 떠나려 하자 모두가 그를 비웃었다고 해요. 당시 문장가이던 이용휴는 말해요. 수백년이 지난 뒤 사람들은 여행가 정란을 기억하지, 비웃기만 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당신들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처음에는 비웃음을 받아요. 만약 여러분이 무엇인가 시도하려는데 모두가 비웃는다면 생각하세요. ‘내가 세상을 바꾸려나보다’라고 말이에요.

▶ 한마디 속 한자 - 笑(소) 웃다

▷ 微笑(미소): 소리 없이 빙긋이 웃음. 또는 그런 웃음.

▷ 破顔大笑(파안대소): 매우 즐거운 표정으로 활짝 웃음.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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