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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의혹 러시아,'리우패럴림픽' 출전 자격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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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18일 열리는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러시아 장애인 국가대표팀의 활약을 볼 수 없게 됐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장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개 샘플을 확보해 조사한 결과 러시아 팀이 소치 동계패럴림픽에서 장애인 선수들에게 약물을 투여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9월7일 개막하는 리우패럴림픽에서 러시아 팀의 출전 자격을 박탈한다”고 선언했다.

IPC는 그동안 러시아가 일반 선수뿐만이 아니라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조직적으로 약물을 투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자체 조사를 벌였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결정이다. 전례 없고 근거가 무엇인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처분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2012년 런던패럴림픽에서 메달 순위 2위를 차지한 러시아는 올해 대회에 18개 종목 267여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예정이었다.

IPC의 이번 결정은 지난달 나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결정과 대비되는 결과다. IOC는 조직적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 선수단의 袖?여부를 종목별 연맹이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번 올림픽에 389명의 선수를 내보내려던 러시아는 육상, 역도 등의 종목에서 출전이 금지된 118명의 선수를 제외한 271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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