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올랐다. 지난달 상승률은 0.6%를 기록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2∼4월 1%대를 기록하고서 5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0%대에 머물렀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7% 올랐다. 이는 2014년 12월(1.4%)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저다.
저유가 영향에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8.9%나 떨어지며 전체 물가를 0.38%포인트 떨어뜨렸다. 농산물도 4.0% 하락했고, 전기·수도·가스 요금도 3.9% 내렸다.
반면 서비스물가는 1.9% 상승해 전체 물가를 1.05%포인트 상승시켰다. 서비스물가 중에선 집세가 2.5% 올랐다.
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보합세를 보였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생선과 조개류, 채소, 과실류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0.4%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2%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는 상추(47.6%)와 열무(39.1%) 등 일부 신선채소 값이 급등했다. 무더위와 장마로 생산량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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