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입력 7개→3개 축소…보안성 강화
"'모바일 신분증'으로 자리매김"
SK텔레콤이 절차는 줄이고 보안성은 높인 휴대전화 본인확인 서비스 'T인증'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T인증 사용자는 성명과 전화번호 입력 후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6자리 핀(PIN)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본인확인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본인확인을 위해 성명 성별 내외국인 생년월일 전화번호 보안문자 등을 입력하고, 문자메시지로 인증번호를 수신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T인증의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앱에 성명,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PIN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오는 10월부터는 PIN번호 대신 지문 인식으로 인증하는 방식도 도입될 예정이다.
보안 수준도 강화했다. 매번 입력하던 여러 개인정보를 성명과 전화번호로 단순화시켰고 인증번호 문자메시지 탈취에 의한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전자금융사기) 사고를 차단했다. 또 보안성이 인정된 유심인증 등의 보안솔루션을 적용해 인터넷 사업자가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고도 고객을 인증할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인증이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를 대신하는 보안성을 갖춤에 따라 금융거래 인증 등 다양한 영역으로 T인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생체인증 등의 인증 기술을 추가해 일상의 모든 인증을 대신하는 플랫폼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허일규 SK텔레콤 솔루션사업본부장은 "T인증은 SK텔레콤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본인확인을 하고 사업자는 보다 안전하게 고객 정보를 지킬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향후 T인증이 안전한 모바일 신분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안기술을 확보하고 금융, 결제, OTT(인터넷으로 하는 콘텐츠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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