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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나서는 기업들] 코오롱, 상생펀드 만들어 협력사에 저리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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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병욱 기자 ] 코오롱그룹은 사회공헌 활동과 직원 역량 강화, 협력기업 지원 등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은 임직원으로 구성된 ‘코오롱사회봉사단’이다.

봉사단은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를 슬로건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5월 ‘드림파트너스 주간’을 지정해 그룹사 전 임직원의 봉사활동 참여를 독려한다. 연초에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을 연다. 저소득층 초·중학생을 위한 신학기 학용품 세트를 만들어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도 있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프로그램은 경제적 어려움과 문화 차이로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다문화가정 및 이주 배경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리사 교육 등 직업훈련을 한다. 코오롱 계열사의 인턴제도와 연계해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진로 결정에도 도움을 준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1기 활동을 마쳤고 2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여성 리더 양성 프로그램이 있다. 여성 멘토링 제도를 운영해 여직원에게 롤모델을 제시하고, 리더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교육하고 있다. 여성 리더를 양성해야 한다는 이웅열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프로그램이다.

‘코오롱가족사랑기금’은 코오롱 임직원의 급여 끝전으로 조성한 것으로, 이 기금을 통해 어려운 동료를 돕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 하는 ‘서머 포토 페스티벌’, 임직원 자녀 대상 여름방학 캠프 등의 이벤트는 직원들의 회사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제도도 있다. 코오롱은 2013년 우리은행과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 업체가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펀드는 총 4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협력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한 운전자금 지원을 위해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등이 200억원 규모의 상생예금을 우리은행에 예치하고 우리은행이 200억원을 보탰다.

코오롱글로벌은 협력사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2002년부터 협력사협의회인 ‘보람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 업체들과 공동기술개발협약을 맺고 품질 개선과 기술 보호를 돕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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