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식업종 가운데 멕시코 태국 베트남 인도 등 각국의 전통 음식(에스닉 푸드)을 파는 음식점의 체감 경기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7일 발표한 2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70.55포인트로, 전분기 70.29포인트보다 약간 올랐다. 3분기 경기전망은 74.23포인트로 외식업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름철 보양식을 비롯한 계절음식과 더운 날씨로 인한 배달음식 수요 증가에 따른 외식업 경영주의 기대심리가 반영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외식업체 3000여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매출 등의 성장과 위축 정도를 파악해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대답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일반 음식점업 중에선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이 2분기 96.34포인트, 3분기 96.96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여기엔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기존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멕시코, 인도, 태국,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음식점이 포함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외식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에스닉 푸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도소매업조사를 보면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의 매출액은 2006년 729억1800만원에서 2014년 4547억3500만원으로 8년새 6배 이상 성장했다.
피자, 햄버거, 宕揚㎵?및 유사음식점업도 2분기 80.23포인트, 3분기 87.15포인트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서양식 일식 중식 한식 순으로 체감 경기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킨 전문점은 2분기 67.88포인트로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배달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3분기엔 78.11포인트로 10포인트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