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HMC투자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이 주요 사업군에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용선 연구원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8.5% 늘어난 1조5539억원, 영업이익은 34.1% 증가한 2254억원으로 나타났다"며 "화장품부문 내 상위 브랜드 비중이 70%까지 확대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화장품 내 비중이 절대적인 후와 숨의 수요확대를 기반으로 오휘와 빌리프 등 브랜드 의존도를 다각화했다"며 "숨의 중국 진출은 초입단계로 장기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면세점 채널이 기존 기대치를 웃도는 고성장세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조 연구원은 "화장품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33.1%, 영업이익은 55.1% 증가했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면세점 부문의 전년대비 매출이 90.4%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생활용품·음료 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
그는 "오가니스트와 온더바디가 각각 17%, 29% 성장,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며 "음료부문도 탄산음료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이 3.8%, 영업이익이 2.8%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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