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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애틋하게' 수지가 불면 병나발도 '템'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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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애틋하게' 배수지가 제대로 망가졌다.

배수지는 21일 방송된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6화에서 코믹 본능을 발휘하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김우빈(신준영 역)과의 스캔들 때문에 도망치다시피 바닷가까지 오게 된 배수지(노을 역)는 속상한 마음에 소주 다섯 병을 원샷하고 말았다.

술에 취해 임주환(최지태 역)에게 전활 걸어 "신준영은 세 대나 갖고 있는 차도 없고 집도 없고 건물도 없는 주제에 무슨 깡으루 날 차냐구요?"라고 버럭버럭 화를 내다가도 "아저씨,다시 한번만 생각해주면 안돼요? 저 진짜 잘 보면 괜찮은 애거든요"라며 매달렸다.

"앞으로 내가 잘 할 거니까 좀 받아줘요 아저씨. 우리 사귀어요! 네?!"라고 짠하면서도 귀여운 고백의 말을 남겨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이상한 변장을 하고, 술 마시고 진상 떨었던 걸 떠올리며 접시물에 코 박고 반성하는 등 코믹한 장면을 연출해 극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우리 사귀어요! 네?"는 1화 엔딩 대사였던 "알아, 이 개자식아"에 버금가는 임팩트를 남기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속물적인 다큐 PD(배수지)와 안하무인 톱스타(김우빈)로 다시 만나 그리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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