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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비밀' 민송아, 연기뿐 아니라 그림까지 극중 '大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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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화가로 활동 중인 민송아의 작품이 드라마에서 등장했다.

민송아는 KBS2 일일 드라마 ‘여자의 비밀’ 정주리 역으로 출연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극중 노출된 미술 작품이 민송아가 직접 그린 작품이라는 것.

지난 6월 27일 첫 회 방송분에서 화랑을 찾은 유강우(오민석 분)와 채서린(김윤서 분)의 첫 만남 장면에서 민송아의 전시 작품 ‘핑크 일루전’ ‘네이처 이즈’ ‘자화상’ 3점이 전파를 탔다.

특히 ‘핑크 일루전’은 작품 경매를 통해 홍콩에서 한국미술 최고가를 기록한 김미영 작가의 작품으로 소개되며 15억원으로 경매를 시작, 채서린과 경쟁을 벌인 끝에 18억 6천만원에 유강우에게 낙찰됐다.

채서린은 유강우의 여자친구가 강지유(소이현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강지유 집안의 가정부 박복자(최란 분)의 딸 채서린은 강지유로 인해 어린시절의 아픈 추억을 간직해 오며 적개심을 품고 있었고, 악행의 동기가 유발됐다.

민송아는 “ ‘여자의 비밀’ 초기 촬영 당시 제작진으로부터 작품 협찬 요청을 받았는데 첫 회 주요 장면에 등장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란 눈치다.

홍익대 회화과 출신의 민송아는 ‘여자의 비밀’ 뿐만 아니라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에 작품이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3년 한국인 최연소로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작품을 전시해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고, 지난 5월에는 제3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비구상부문 특선을 수상하며 ‘아트테이너’로 맹활약 중이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연출 이강현, 극본 송정림)은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주인공 강지유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방송 2주만에 시청률 16%를 기록하며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금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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