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바바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상대 선수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뎀바바는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상하이 상강과의 중국 슈퍼리그 17라운드에서 상대 중국 선수 쑨양의 태클에 부상을 입었다.
이날 왼쪽 무릎부터 정강이까지 이어지는 뼈가 모두 부러지는(비·경골 골절상) 심각한 부상을 입은 뎀바바는 경기장에서 7분이나 응급처리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가운데 이번 부상은 회복하는 데까지는 최소 7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알려져 이번 시즌 출전이 사실상 불투명하게 됐다.
그런 가운데 중국 시나스포츠는 18일 오전 상하이시 자오원 부시장 등이 병문안을 다녀갔고 중국 측에서 최상의 치료를 약속하고 있지만 뎀바바가 프랑스에서 수술받기를 원하고 있어 아직 수술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뎀바바는 이미 정강이뼈 골절로 철심을 박았던 적이 있는 만큼 프랑스행을 원하고 있지만 현재의 몸상태 등을 고려할 때 프랑스행이 쉽지 않다고.
뎀바바는 마취에서 깨어난 뒤 “제게 관심을 가져주신 축구 팬들께 직접 찾아가 감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받아 조속히 운동장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특히 텅쉰스포츠는 뎀바바가 자신을 병문안 온 상대 선수 쑨양을 향해 “이미 지난 일이다. 인생이 그런 것”이라고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뉴캐슬, 첼시 등에서 활약한 뎀바바는 터키 베식타쉬에서 뛰다 지난해 6월 상하이 선화로 이적해 올 시즌 14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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