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백투자자문, 내달 첫 출시…해외ETF 등 다양한 자산배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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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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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채권 등 ‘멀티 전략’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공모펀드(키움쿼터백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출시한 쿼터백투자자문이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을 신청하고 다음달 첫 헤지펀드 상품을 내놓는다. 이번주 예정된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을 위한 금융감독원 실사를 통과한다면 다음달 첫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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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투자자문은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연산규칙)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기본으로 한다. 이 헤지펀드는 가격이 내릴 것 같은 ETF를 빌려 공매도하는 쇼트 투자 기법과 레버리지·인버스 ETF, 채권, 파생상품 거래 등 다양한 전략을 추가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홍래 쿼터백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생상품시장에서도 컴퓨터가 스스로 데이터 오류를 점검하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며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변동성을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의 연간 변동성(목표 수익률)은 10~15% 수준으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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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간 ‘옥석 가리기’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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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이 조만간 퇴직연금 시장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철저한 자산 배분을 바탕으로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이 장기간 꾸준한 성과가 필요한 퇴직연금 시장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배터먼트 등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도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한 뒤 4년 동안 연평균 48.5% 성장했다.
다만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업체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업체 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배터먼트는 펀드를 판매한 지 6년이 됐지만 아직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손실을 본 업체가 나오기 시작하면 시장 진입과 퇴출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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