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시청자 추리본능 자극 드라마 ‘원티드’가 이번 주에도 궁금증은 남았다.
최근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파격적인 소재, 쫄깃한 스토리, 짜임새 있는 전개, 배우들의 집중력 있는 연기력 등이 어우러진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이다. 이쯤에서 ‘원티드’의 4주차 방송, 7회와 8회가 남긴 주요 궁금증 3가지를 짚어보자. 시청자의 추리본능을 자극하는 드라마 ‘원티드’. 알고 보면 더욱 짜릿해질 것이다.
지난 8회에서는 경찰청장의 혼외자식과 관련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범인은 정혜인(김아중 분)과 리얼리티 쇼 ‘원티드’ 제작진에게 정혜인의 남편인 송정호(박해준 분)와 의문이 여성의 관계를 밝혀내라는 미션을 제시했다. 케이블 방송국 UCN의 사장 송정호. 그리고 젊은 여인. 언뜻 불륜이 의심되는 관계였다.
그러나 실체는 달랐다. 의문의 여성은 경찰청장의 숨겨진 혼외자식이었다. 해당 경찰청장은 강직한 성품으로 정치에 꿈을 품고 있던 인물. 송정호는 생방송 중 모든 사실을 밝혀내며, 경찰총장을 사지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충격의 엔딩. 사장실에서 송정호와 경찰총장이 마주한 가운데 의문의 총성이 들려왔다. 때마침 달려온 차승인(지현우 분)와 경찰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과연 의문의 총성은 무엇이었을까. 총구는 누구를 향했을까.
이어 처음 범인은 미션을 통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모자, 가난한 아이들로 불법 임상실험을 한 의사 등을 저격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범인의 미션은 7년전 사건을 지목하고 있다. 정혜인 전남편의 죽음, 나수현(이재균 분)의 형인 나재현의 실종, 차승인을 살뜰히 챙겼던 선배 형사 김상식(서현철 분)의 죽음 등. 실종됐던 나재현이 백골이 되어 발견된 가운데, 범인은 다시 경찰청장의 혼외자식 치부를 밝혀냈다. 과연 범인의 다음 미션은 무엇일까. 범인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또한 현재 현우(박민수 분)를 납치한 유력 용의자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이었던 나수현이다. 정혜인이 현우의 전화를 받고 찾아갔던 곳에서, 정혜인에게 전기충격기로 공격을 가한 인물도 나수현이었다. 그리고 나재현과 관련된 미션을 전한 것도, 차승인 및 경찰들에게 쪽지로 메시지를 남긴 것도 모두 형의 죽음 비밀을 밝히기 위해 나수현이 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현우를 납치하고 생방송 리얼리티 쇼 ‘원티드’를 기획한 것도 모자라, 매회 미션을 주면서 큰 그림을 그린 이가 나수현이라는 확증은 없다. 여전히 경찰 내 특별수사팀은 다양한 각도로 범인을 추적 중이다. 과연 나수현이 진범일 것인가.
16부작 드라마 ‘원티드’가 8회까지 방송되며 정확히 반환점을 돌았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도 한 치의 부족함 없이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원티드’. 촘촘하고 탄탄한 스토리 속 사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원티드’가 얼마나 더 시청자의 추리욕구를 자극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엄마’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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