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08일(1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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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약 570억원으로, 이달말 인수 대금이 완납될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와 아웃백 모기업 블루밍브랜즈인터내셔날은 이날 아웃백코리아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레이크는 아웃백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HSBC증권이 거래를 주관했다.
아웃백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시장점유율 기준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1위 업체다. 점포 수는 전국 76곳을 갖고 있다. 올해 초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HSBC는 당초 현대백화점과 스카이레이크를 숏리스트(적격 인수후보)로 선정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본입찰 직전에 인수를 포기했고 스카이레이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본사는 한국에 진출한지 20여년만에 국내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됐다. 아 川用美??본사는 1997년 국내 1호점을 열었으며 2013년까지 직영점 수를 최대 110곳까지 늘린 바 있다. 블루밍브랜즈는 2010년에도 한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당시 인수 후보들과의 가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거래가 불발됐다.
스카이레이크는 내수 산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이번 거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정보기술(IT), 부품 소재 제조업에 투자해 왔지만 최근 PEF 운용 규모가 커지면서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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