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천 수질 최악 수준…
미국 조정팀, 세균 막는 유니폼 착용
지카바이러스는 실시간 모니터링
[ 박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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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감염 대응 유니폼 등장
미국 조정경기팀은 필라델피아대 연구진에 ‘특별한 유니폼’을 주문했다. 최악의 수준에 가까운 브라질 하천 수질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항균 성분이 강화된 유니폼을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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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부터 브라질은 물론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지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방안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올림픽위원회는 지난 3월 바이러스 전문가그룹을 구성하고 출전 선수들에게 실시간 지카 바이러스 발생 상황을 전파하는 경보 체계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모기 활동이 둔화되는 온도를 분석해 선수들이 생활하는 숙소 에어컨 온도 조절 근거로 활용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가 출전 선수들에게 미칠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과학자를 대거 파견하기로 했다.
○인공지능·드론 100분의 1초 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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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표팀은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데이터와 손을 잡고 선수들의 훈련 강도와 부상, 질병 간의 관계를 인공지능 기계학습으로 알아냈다. 이를 이용하면 선수가 상처를 입기 3일 전 이를 예측할 수 있다. 토비 보워 호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사업 책임자는 “이번 올림픽은 전 세계 인공지능이 대결하는 스포츠 대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우 올림픽은 또 드론 기술이 본격적으로 사용되는 첫 올림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GE는 지난달 13~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드론(무인항공기) 위크 행사를 열었다. GE는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드론 조종 기술을 이번에 스포츠 경기에 처음 적용했다. GE 측은 올림픽 경기 기간 중에도 드론을 띄워 생동감 넘치는 중계 화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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