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의 주연 수지와 김우빈이 극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2화에서는 배수지(노을 역)가 돈 앞에 한없이 약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우빈과 배수지가 과거 고등학교 시절 복잡하게 얽히고설키게 된 운명적 만남에 대해 그려졌다. 고등학생 시절 자신의 친부가 검사 최현준(유오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신준영(김우빈)은 최현준이 보는 앞에서 노을(배수지)에게 창피를 당했고 이를 갚아주려 노을과 사귀는 100일 퍼포먼스까지 펼쳤던 상황. 이로 인해 노을은 학교에서 친구의 남자를 빼앗은 나쁜 애로 낙인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던 노을의 아버지는 숨을 거뒀고, 아버지가 진 빚 때문에 노을과 동생은 야반도주를 했던 것. 그 후 늘 노을에게 신경이 쓰였던 신준영은 어느 날 노을의 전화를 받았고, 아빠 장례식을 도와줘서 고맙다는 노을의 말에 눈빛이 흔들렸다.
이후 현재시점에서 만나 “너 나 몰라?”라고 묻는 신준영에게 노을은 “알면, 안다고 하면 다큐 찍어줄거야? 안 그럴 거잖아. 안다 그럼 더 싸가지 없고 ?못되게 굴거잖아. 옛날처럼”이라며 뒤돌아섰고 결국 휘청하며 길바닥에 쓰러졌다. 그런 노을을 지켜보던 신준영은 “저 아인 을일 리가 없다. 을이어선 안 된다. 저 아인 절대로 나의 을이 아니다”라며 쓰러진 노을을 향해 뛰어가는 모습으로 다시 시작된 운명적인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 7일 방송분은 시청률 12.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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