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8일 현대위아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중국 사업 부진과 멕시코 공장 가동 비용 부담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외형 감소에 따른 고정비 상승, 엔진부품 수출 감소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25% 감소한 1조9800억원과 9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도 4.9%로 지난해보다 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 부문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조67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완성차 출하 감소와 엔진 부품의 중국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산동엔진 법인(지분율 30%, 지분법 대상)도 중국 내 엔진수요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기계 부문은 중국 위주로 영업성과가 발생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그는 "기계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15억원과 18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공장기계 매출이 늘어나고, 중국향 공장자동화(FA)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서산·멕시코 공장 가동 초기 고정비는 일시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 주가는 중국 부진, 신공장 가동 초기의 일시적인 적자 등에만 초점을 맞춰 과도한 우려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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