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크림'으로 유명세
시내 면세점 입점 후 불티
[ 김정은 기자 ] “‘셀퓨전씨’가 병·의원에서 판매되는 화장품(메디컬 화장품)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뛰어난 품질 때문입니다.”
이진수 씨엠에스랩 대표(사진)는 7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전국 대부분의 피부과 성형외과 피부클리닉에 제품을 공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신세계 롯데 두산 등 주요 시내 면세점에 입점했는데 한 달간 온라인 면세점에서만 10만달러어치 이상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씨엠에스랩은 2001년 설립된 메디컬 화장품업체로 2013년 의료 및 산업기기 사업을 하는 원익그룹에 인수됐다. 지난해 매출 80억원을 기록했다. ‘셀퓨전씨 비비’는 탤런트 고현정 씨 등 유명 연예인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고현정 비비크림’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LG생활건강에서 30여년간 생산 기획 마케팅 해외영업 등을 거친 화장품 전문가다. 지난해 말 ‘구원투수’로 씨엠에스랩 대표에 선임됐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국내 메디컬 화장품 업체로는 처음으로 ‘R&D(연구개발) 이노베이션센터’를 세웠다.
이 대표는 “14조원인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메디컬 화장품 시장은 1000억원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등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씨엠에스랩은 중국 내 셀퓨전씨 판매가 늘어나자 지난해 현지 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외에도 동남아시아, 서유럽, 중동, 러시아 등 41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매출의 절반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판교=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