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기자 ]
‘슈퍼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라고 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이다. 2014년 3월 냉장고를 시작으로 셰프컬렉션 브랜드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세계 VVIP의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냉장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명실공히 프리미엄 냉장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올해 내놓은 야심작은 ‘패밀리허브’ 냉장고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 2016’에서 공개돼 화제가 된 제품이다. 식재료 보관에 그친 과거 냉장고에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과 내장 마이크 및 스피커, 사물인터넷(IoT) 기능 등을 적용해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과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기능을 확장했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패밀리허브는 냉장고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트렌드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다양한 모델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나 냉장고 외부 스크린으로 보관 중인 식품을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세 대에 달하는 내장 카메라 덕분이다. 어떤 음식이나 식재료가 들었는지, 넣은 지 며칠 됐는지 쳄弱?문을 열지 않고도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음식물의 신선함을 지키고 전기료도 아낄 수 있다. 식품별로 보관일을 설정, 유통기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몰과 롯데마트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식재료를 온라인으로 간편히 주문할 수 있다. ‘삼성카드 SMS 결제’ 기능을 넣어 공인인증서 없이 휴대폰 인증 문자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영상을 가족과 식탁에서 식사하면서 냉장고를 통해 볼 수도 있다. 대형마트에서 할인 중인 식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해식품 정보도 실시간으로 뜬다. 음성 등을 활용한 메모 기능도 유용하다. 가족에게 음성 메모를 남길 수 있다. 음원회사 벅스의 음악을 듣거나 TV 미러링 기능을 활용해 요리하면서 ‘본방사수’할 수 있다. TV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다른 IoT 가전을 제어하는 기능도 있다.
서 부사장은 ‘과거 실패했던 인터넷 냉장고와 다른 점이 뭐냐’는 질문에 “사용자 편의성이 확연히 달라졌다”며 “한 번 익숙해지면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제품은 또 기존 냉장실에 적용한 미세정온기술을 냉동실로 확대해 ‘정온냉동’까지 구현했다. 일반 냉장고의 냉동실은 설정 온도보다 ±1.5도 수준의 편차를 나타내 장기간 보관 시 식품의 수분을 증발시켜 식재료 본연의 맛이 변질될 수 있지만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냉동실 온도 편차를 ±0.5도로 최소화시켜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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