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두테르테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마약상들이 두테르테 당선자에 대한 현상금을 걸었다고 알려졌다.
26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지난 5월9일 대선 이후 지금까지 마약 용의자 59명을 사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두테르테 당선인이 마약 용의자를 살아있든 죽었든 잡기만 하면 최고 500만 페소(1억 2000만 원)의 포상금을 주겠다며 대대적인 단속과 적극적인 총기 사용을 촉구한 것에 대한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 내정자는 한 교도소에 수감된 거물 마약상들이 두테르테 당선인을 암살하기 위해 5000만 페소(12억50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전하기도.
또한 두테르테 당선인은 지난 24일 남부 다바오시 경찰서에서 마약상들이 자신과 정부 관료들의 목에 1억 페소(25억 원)를 걸면 그들을 해치우는 데 1억5000만 페소(37억 원)을 주겠다며 경찰에 포상금과 함께 승진 공약도 내세웠다.
한편 두테르테의 공포 정치가 현실화되자 마약 용의자 수천 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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