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4일 오후 성남 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100인의 원탁 토크 콘서트- 경기도의 도전! '리빌딩 코리아'에서 기조연설과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민들이 정부와 정치권의 정책능력 및 리더십 부족을 대한민국 위기의 첫 번째 요인으로 꼽았다. 도민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리빌딩’에 앞장서 불합리한 사회분위기를 바꾸고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길 희망했다.
도는 4일 오후 성남시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경기도의 도전! 리빌딩 코리아’ 주제의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토크콘서트는 민선6기 전반기 2년을 돌아보고 도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110여명의 도민들이 참석한 콘서트에서는 ‘도민이 희망하는 리빌딩 경기도’를 주제로 정치, 청년실업, 저출산, 저성장 등 4가지 위기 극복을 위해 도가 추진하고 있는 11개 주요사업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현장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기요인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해야 할 정책 우선순위도 제시했다.
도민들은 투표에서 대한민국 위기의 첫 번째 요인으로 ‘정치권과 정부의 정책능력과 리더십 부족’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가 승자 독식 등 불합리한 사회분위기 해소, 거버넌스 고도화를 통한 미스매칭 해결, 취업과 창업정책 현실성 강화 등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개별 정책으로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북부에 판교와 같은 테크노밸리를 건설해 줄 것과 창조오디션 지속 개최, 3~4년차 스타트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날 도민들과 토론을 벌인 남경필 지사는 “정치인 신뢰도 꼴찌, 출산율 꼴찌, 두 집 건너 한집에 청년실업, 사교육비 1위, 저성장 등 대한민국은 지금 암환자”라며 “정확한 진단을 하고 목숨을 건 수술을 해야 한다”고 대한민국 리빌딩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정과 공유적 시장경제, 판교제로시티 등의 사업을 통해 도민들이 우려하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탁토론에 앞서 경기연구원은 지난 5월30일부터 6월17일까지 3주 동안
만 19세 이상 남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민선6기 전반기 도정 주요사업 분석 결과와 경기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됐다.
도민 여론조사 결과 '도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있다'는 응답이 73.0%, '다른 지자체보다 좋은 자치단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72.3%로 높았다. 이와 함께 도민 66.5%가 도의 정책사업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43%는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는 경제와 일자리(38.7%)였으며, 도가 추진하는 정책 가운데에서는 경제정책(44.1%)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길 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