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엿새째 상승하며 1990선에 올라섰다. 코스닥지수 역시 690선에 한발 더 다가섰다. 외국인 투자자가 나흘째 '사자'를 외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8포인트(0.40%) 오른 1995.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89.44에서 오름세로 출발한 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990선으로 상승폭을 조금씩 늘려갔다.
외국인은 장 초반 '팔자'에서 장중 순매로 전환, 1722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나흘째 순매수다. 반대로 개인은 678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나흘째 매도우위를 지속, 13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446억원, 투신권은 627억원 순매도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90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는 36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279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철강금속, 의료정밀 업종이 2% 이상 상승했다. 화학, 종이목재, 건설업도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보험과 섬유의복은 1%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상승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사흘 만에 전 거래일과 같은 보합세로 장을 끝냈다. 한국전력 삼성생명 KT&G 신한지주 등도 약세였다. 삼성전자우와 아모레퍼시픽 NAVER SK하이닉스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코웨이는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6.98% 하락했다. 장중에는 8% 이상 빠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총 449개, 하락 종목은 354개였다.
코스닥지수도 엿새째 상승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포인트(0.57%) 오른 688.15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홀로' 138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8억원, 420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데즈컴바인은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장중에는 28% 넘게 빠졌다가 다시 22% 이상 급등하는 등 크게 출러였다. 거래대금은 7100억원을 기록, 코스닥 상장종목 중 가장 많았다.
한일진공은 자회사가 운영하는 홈쇼핑 채널이 중국에서 방송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6.24% 올랐다. 장중 25%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가 차익 실현성 매물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0.17%) 오른 114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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