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일각에서 '8·9 전당대회' 당 대표 주자로 '맏형'격인 8선(選)의 서청원 의원을 내세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4일 전해졌다.
이미 친박계에서 5선 이주영 의원이 전날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 대표를 지낸 바 있는 서 의원이 친박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경우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친박계 핵심 의원은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서 전 대표가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내 갈등을 해소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다"면서 "마음을 비우고 정치를 하겠다는 평소 생각에 따라 정치 대선배로서 책무를 다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박계 의원도 "지금이 평시 체제라면 걱정을 안 하겠지만 당이 최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비상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정권 재창출과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서 의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서 의원은 지난 2014년 7·14 전대에도 출마한 데다 제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져 출마 요구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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