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01일(05: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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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알펜시아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가 최근 매각주관사 선정을 완료하면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강원도개발공사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법무법인 태평양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최근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관사 입찰에는 딜로이트안진 컨소시엄 외에도 삼일PwC 컨소시엄이 참여해 경쟁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지난 2014년 매각주관사 선정을 두 차례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그만큼 국내 자문업계에서 알페시아리조트 매각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2009년 문을 연 알펜시아리조트는 공사비만 1조7000억원이 들어갔다. 하지만 분양이 저조해 그동안 1조원이 넘는 수준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인수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매물이었다.
추후 강원도개발공사는 구조조정 전문가인 이청룡 사장을 영입하고 유휴자산 매각 및 아울렛 개발 등을 통해 당초 1조 1500억 원 수준의 부채를 9400억 원 수준까지 낮췄다. 2018년 평창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어 새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딜로이트안진 컨소시엄은 향후 매도자 실사를 거쳐 조만간 매각공고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호/이지훈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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