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차례 주민 인터뷰, 일제강점기 비롯 근대 신문 자료 수집
수영동의 역사, 수영강과 공간의 변화, 생활문화를 한 권에 담아
『수영강은 흐른다』 발행 기념 북콘서트가 오는 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수영동 새마을금고 5층 강당에서 열린다. 『수영강은 흐른다』는 수영성문화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70여 차례 주민에 대한 인터뷰, 근대 수영 관련 신문 기사 수집 등을 진행했던 생활문화조사를 바탕으로 만든 전국 최초 동단위 대중 교양서이다.
이 책은 1652년 최초 좌수영성 설치 전후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마을의 역사, 공간의 변천, 마을의 공동체와 생활을 세 개의 장으로 담고 있다. 역사 부분은 동아대 전성현 교수(석당학술원), 도시공간은 경성대 강동진 교수(도시공학과), 생활문화조사를 담당했던 송교성 플랜비 문화예술협동조합팀장이 생활문화의 집필에 참여했다. 심도 있는 인터뷰와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집필자로 참여했을 뿐 아니라 검수 과정에서 마을의 어르신과 문화해설사가 참여했다.
이 책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다양한 자료들을 한데 모으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수영동에 대한 교양서이자 마을을 이해하는 입문서이기도 하다. 그동안 도시의 개발 과정에서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소외되고 저지대가 된 수영동을 풍부한 역사, 전통, 공동체 등의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새롭게 이해하는 단초를 ┛幣?것으로 보인다.
7월 7일 오후 4시 수영동 새마을 금고 5층에서 열리는 북콘서트는 1부와 2부로 진행된다. 1부는 생활문화조사부터 이 책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수영성문화마을 사업의 1년을 돌아보는 자리로 6개의 사업의 진행과 결과를 주민, 행정이 모여 공유한다. 2부는 책자의 조사와 집필 과정을 소개하고, 저자와 마을의 문화해설사가 함께하는 책과 수영동에 대한 토크를 진행한다. 이날 사전 신청자에 한해서 책을 증정할 예정이다.
1권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10월) 마을의 아이들과 작가들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마을을 안내하는 드로잉 에세이 북을 만드는 등 지속적으로 마을의 이야기와 매력을 다양한 감각의 콘텐츠로 만들어간다. 수영성 문화마을 사업을 통해 제작된 책들은 이후 마을기업이나 주민단체가 추가 편집하여 정식으로 출판하고 수영성문화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북콘서트 참가 신청 등 문의는 홈페이지(www.suyeongsung.com)와 (051)622-6200.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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