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NH투자증권은 30일 롯데쇼핑이 2분기에도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2분기 총매출은 전년대비 3% 늘어난 7조6744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2038억원 수준"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매출은 지난해 메르스 기저효과로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영업이익 부문에서 변수가 많다"며 "옥시사태와 온라인 물류센터 비용, 카드 수수료 인하와 홈쇼핑 문제, 해외부문 적자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롯데홈쇼핑의 영업정지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영업정지 기간 동안 TV취급고가 34~40% 감소하고 약 31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간접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적자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기자본수익률이 현저히 낮고 그룹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기업의 방향성에 대해 예측이 어렵다"며 "경영이 정상화되고 자본효율이 가시적으로 올라가는 내년 이후에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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