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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삼성역 역세권 복합단지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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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대상

대치2차 아이파크



[ 김진수 기자 ]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 HDC아이앤콘스가 지난달 공급한 서울 대치동 ‘대치2차 아이파크’는 지역 수요층에 맞는 특화 상품을 선보여 한경주거문화대상 심사위원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에이유코프레이션이 시행한 이 단지는 서울 대치동 944의 21 일대에 지하 5층~지상 14층, 1개동 규모로 조성한다. 전용면적 21~87㎡ 오피스텔 159실과 오피스 12실,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오피스텔 특성상 대중교통 접근성이 가까워야 한다는 조건을 충분히 충족시킨다. 오피스텔은 20~30대 젊은 층이나 1~2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임대상품이다. 회사가 가깝고 도심의 각종 문화시설을 누리기 쉬워야 하는 게 기본 여건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까지 걸어서 5분, 코엑스도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역세권이다. 테헤란로도 멀지 않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도 가까워 자가 운전자들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뿐 아니라 9호선 봉은사역, 시내·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및 수도권 곳곳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주변 쇼핑·문화 인프라시설도 뛰어나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코엑스몰, 파르나스몰 등과 가까워 원스톱 프레스티지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단지와 인접한 삼성의료원과 탄천공원도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무엇보다 삼성역 일대의 대형 개발 재료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역 일대에선 굵직한 사업들이 이뤄질 예정이다. 잠실운동장으로 연계한 국제교류복합지구개발이 추진 중이다. 영동대로 지하에 6개 광역·도시철도 통합환승 시스템과 상업·문화시설을 신설하는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도 진행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도 본격화되고 있다.

단지 앞에는 대명중과 휘문중·고교가 있어 교육 환경은 물론 주거 분위기도 좋다. 층수가 낮은 학교를 끼고 있어 조망과 통풍, 채광을 확보할 수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인천공항 등 굵직한 사업을 설계한 상우설계가 창의적인 디자인 작업을 주도했다. 1인 가구는 물론 2~3인 가구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원룸 투룸 등 다양한 평면을 넣었다. 일부 실은 우물천장 형태로 최대 2.8m까지 층고를 높여 답답한 느낌이 없도록 했다. 주방업체 넵스의 친환경 E0 등급인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한 수납장을 곳곳에 배치해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거실창은 LG하우시스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3중창)로 시공해 차음과 단열 효과를 높였다. 일반창과 비교해 열 손실량이 3분의 1에 불과하다. 게다가 아파트 거실처럼 통창을 사용해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진다. 또 전기쿡탑, 광파오븐, 냉장고, 천장형 에어컨, 일체형 비데 등 최신 가전제품을 갖춘다.

젊은 층을 겨냥한 ‘스마트 라이프 시스템’도 돋보인? 모든 실에 다기능 월패드, 전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일괄 소등 스위치, 대기전열 차단 스위치·콘센트를 제공해 생활의 편의를 도모했다.


"글로벌 부동산업체 노하우로 국내 시장 도전"

권민호 에이유코프레이션 사장

권민호 에이유코프레이션 사장(43)은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1997년 창업해 지금까지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맨 처음 뛰어든 건 위성방송PP(프로그램제공)사업이었고 방송장비, 중계기, 금융순번기 시스템, 태권도 전자 호구 등 무선 통신 관련 제조업체를 운영하다 2010년 정리했다. 한때 한국마사회와 불가리아 경마사업을 공동 진행했으며 불가리아 내 개발사업에도 간여했다. 불가리아 소피아에 대형 주상복합 사업을 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인허가만 마친 상태에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권 사장은 “CBRE컬리어스 등 글로벌 부동산업체와 일을 많이 했다”며 “그동안 배운 노하우를 활용하면 국내 개발시장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시작한 게 경남 창원시 구암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다. 설계업체 삼우와 손잡고 PM(프로젝트매니지먼트)에 들어간 것이다.

권 사장은 덩치는 크지만 꼼꼼한 편이다. 잘 모르는 일은 손대지 않는다. 대신 전문가를 찾는다. 그는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전문가를 잘 활용하는 것도 사업 속도를 앞당기고 분양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수요자가 원하는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늘 애쓴다. 한 사업을 준비하는 기간이 4년가량 걸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상품과 수요자에 대한 생각과 회의를 거쳐 상품 개발에 나선다”며 “투자자가 원하는 수익률과 거주자가 원하는 주거환경을 모두 만족시키는 답을 찾는 게 디벨로퍼”라고 말했다.


지난해 창원시 첫 공급 후 강남권 오피스텔도 분양 성공

에이유코프레이션은

에이유코프레이션은 권민호 사장이 세운 부동산 개발업체다. 자회사로 인테리어 설계와 가구 수입 업체를 두고 있다. 지난해 경남 창원시 구암동에서 오피스텔 ‘더마크원’을 공급한 게 첫 번째 프로젝트다. 전용 25~56㎡ 246실 규모다.

포스코ICT와 믿음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1개월 만에 계약률이 85%를 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풀 퍼니시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냉장고와 세탁기 등 주방가전을 빌트인으로 시공해 더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입주자 전용 피트니스센터를 제공하고 옥상에는 정원을 조성해 도심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인경비시스템과 원격검침시스템을 설치하고 무인택배서비스를 제공해 보안을 강화했다.

서울 강남에서 지난달 공급한 ‘대치 2차 아이파크’도 단기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개발을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많다. 경기 가평군에 테라스하우스 500여가구를 계획 중이다. 경남 거제시 고현동에서는 분양형 호텔(500실)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 구암동 재개발 사업과 오피스텔도 현대산업개발 및 아이앤콘스와 협의 중이다. 앞으로 개발뿐 아니라 관리·운영도 강화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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