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개 입주기업 매출 증가
올 신규 채용도 81명 늘어
[ 오경묵 기자 ] 올해로 설립 2년째를 맞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C랩에 입주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해외 진출 및 면세점 입점 등 성과를 내고 있다.
28일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C랩에는 2014년 말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스마트카, 콘텐츠, 패션, 에너지·환경 분야 공모를 통해 선정된 49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월넛, 씨엘 등 18개 입주기업의 총매출은 53억원에 이른다. 신규 채용도 활발해 월넛 등 27개 기업에서 81명을 채용했다. 대구시와 삼성이 조성한 C펀드와 삼성펀드 등을 통해 49개 기업에 70억원이 투자됐다.
월넛(대표 이경동)은 원단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을 국내 제직업체 460여곳에 보급해 올해 12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원단을 염색하는 대신 이미 염색한 실의 짜임으로 무늬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셔틀버스용 LBS(위치기반서비스) 솔루션을 개발한 씨엘(대표 박무열)은 통근버스 시스템과 모듈을 필리핀에 수출해 7 占坪?매출 증가를 가져왔다.
네일 콘텐츠를 제작·판매하는 손과발(대표 김윤석)은 셀프네일이라는 콘텐츠로 올해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했다. 지난해 9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중국 브라질 유럽 수출 확대로 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스케치온(대표 이종인)은 소비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피부에 표현해주는 ‘스킨 프린터’를 개발했다. 회사 측은 물로 쉽게 씻을 수 있는 이 제품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 선보일 계획이다.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삼성 사내벤처 출신부터 아이디어만을 들고 온 청년창업자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기업인이 협업하고 성장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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