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상
남양주 녹촌 라온프라이빗
[ 문혜정 기자 ] 라온건설이 경기 남양주에 짓고 있는 ‘남양주 녹촌 라온프라이빗’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단지 구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6년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아파트부문 대상을 받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총 2001가구를 5개 블록으로 나눈 뒤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자연 속 주거도시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 216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29개동으로 건립된다. 2001가구 모두 중소형(전용 59~84㎡)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차로 10분 거리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화도IC를 이용하면 서울 잠실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경춘석 마석역과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2020~2021년 제2외곽순환도로(예정)가 개통되면 광역 교통망은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배후 구릉지를 두고 묵현천을 따라 단지가 조성돼 주변 자연경관이 우수하다. 단지 내 공원과 캠핑데크가 있다.
단지별 특징도 뚜렷하다. 1-1블록(풀향기 마을)은 공원과 인접한 것이 장점이다. 1-2블록(꽃 빛 마을)은 학교와 가깝다. 2-1블록(숲 바람 마을)은 산자락과 가까워 낮은 구릉과 숲 사이로 산책하기 좋다. 3블록(물소리 마을)은 묵현천 및 유수지, 4블록(물향기 마을)도 묵현천이 인접해 자연형 실개울이 조성된다.
20개에 달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피트니스센터, 작은 도서관 외에도 숲 속 캠핑장, 가족 물놀이장, 수변 공간을 이용한 수생 캠핑장 등이 있다. 조깅 또는 산책을 위해 이 같은 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
주택 내부는 4베이(침실 3개와 거실 전면향 일렬 배치) 구조다. 코너 평면의 거실은 2개면에 창문을 둬 우수한 채광 및 통풍으로 젊은 층의 선호도도 높다. 일부 저층 가구에는 복층형 특화설계(햇볕이 드는 ‘성큰가든’)를 도입했다. 지하 스튜디오는 자녀의 놀이공간이나 개인 작업실로 쓰기 좋다. 1층 테라스도 인기가 높다. 22㎜ 로이유리를 시공해 단열 성능이 우수하고 에너지 효율도 높다. 여름철엔 냉방비, 겨울철엔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1등급 아파트다.
냄새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탈수기, 행주도마 살균기, 장마철이나 습도 높은 날에 쓰기 좋은 빨래건조기 등은 주부들이 좋아하는 시설이다.
단지 내부 곳곳에 200만 화소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했다. 무인택배 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 콜 시스템, 외부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관제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도 적용했다. 남양주 최초로 범죄를 예방하는 설계기법을 적용해 셉테드(CPTED) 인증을 받았다. 단지 내 스트리트 상가도 조성된다. 또 화도체육문화센터,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농협 등 화도의 기존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만족하는 '즐거움을 짓는 기업' 될 것"
손효영 라온건설 대표
“고객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한경주거문화대상이 격려와 칭찬을 대신 해주는 듯합니다.”
손효영 라온건설 대표는 한경주거문화대상 아파트부문 대상 수상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남양주 녹촌 라온프라이빗은 우수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광역 교통망,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특화설계가 장점”이라며 “고품질 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에 분양한다는 점에 심사위원이 후한 점수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주요 도시에서 ‘라온프라이빗’ 아파트를 많이 공급할 예정”이라며 “각 사업지에 맞게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하면서 ‘즐거움을 짓는 건설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고객에게 좋은 주거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합리적인 경영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흥하는 것, 전 임직원이 상호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자세가 설계에서 시공, 품질 보증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는 설명이다.
손천수 라온건설 회장의 둘째 아들인 손 대표는 10여년 전 라온건설에 건축기사로 입사해 2014년 대표로 승진했다.
특색있는 아파트·상가 공급 … 리조트 등 레저사업도 두각
라온건설은
1986년 설립된 라온건설은 주택 건설을 비롯해 각종 건설 및 토목 공사를 수행하는 건설회사다. ‘라온’은 순우리말로 ‘즐거움을 짓다’는 의미다.
라온건설은 ‘신의’와 ‘최선’을 경영 이념으로 고객에게 최대한 만족을 주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역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신개념 환경사업, 새로운 감각을 앞세운 주택사업이 핵심 사업 분야다. 설계에서 구매, 시공, 유지 관리까지 건설 분야의 전반적인 과정을 총괄하는 ‘종합 디벨로퍼’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2~3년간 전국에서 다양한 건축물을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라온 프라이빗 에듀’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세종시에선 상업시설 ‘해피라움’과 ‘해피라움W’ 주상복합을 건설했다. 이 밖에 대구 범어동, 서울 세곡동, 경남 진주혁신도시, 강원 원주기업도시, 경기 남양주 등 전국에서 아파트를 선보였다.
라온건설은 제주도에 라온골프클럽, 라온프라이빗 타운(리조트), 더마파크(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관광레저 건설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공건설 부문에선 충북 경찰청사를 시작으로 삼천포 신항, 강원지방기상청, 남동발전소 본사 등을 준공했다. 2010년에는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사업으로 대통령 산업포장을 받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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