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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에 '발목'…고개숙인 김종인·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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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서영교 가족채용 사과…당무감사 후 상응하는 조치"

안철수 "리베이트 파동 송구…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



[ 은정진 기자 ]
여소야대 정국을 주도해온 두 야당이 도덕성 시비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두 야당 대표는 27일 서영교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과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파동에 대해 각각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서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주 안에 당무감사를 통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한 목표를 내걸고, 그 목표가 정당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다소 도덕적 불감증이 있어도 지나갈 수 있다는 의식에서 철저히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지도부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서 의원에 대한 당무감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국방위원회에 있던 추미애 의원을 법사위로, 법사위원직을 사임한 서 의원을 국방위로 조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역시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파동과 관련해 “오늘 국민의당 소속 의원 한 분이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고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처럼 두 야당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은 도덕성 시비가 장기화되면 정국 주도권을 새누리당에 넘겨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때문이다. 특히 ‘제 식구 감싸기’를 하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엄정 대처를 약속한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0~24일 전국 유권자 2539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한 결과 더민주 지지율은 지난 조사(30.9%)에서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1주일 전 조사(13~17일)보다 0.5%포인트 내린 15.5%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간 지지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호남지역 지지율에서 국민의당(24.9%)은 더민주(37.2%)에 역전당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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