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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쇼크] 패라지 "6·23을 영국 독립기념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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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왜 탈퇴를 선택했나

브렉시트 이모저모



[ 홍윤정 / 박진우 기자 ]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던 개표 과정을 예견하듯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투표가 치러진 23일(현지시간) 영국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였다. 이날 런던 등 남동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일부 지역이 침수됐다.

하지만 영국인들의 투표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통상적으로 비가 내리는 날에는 투표율이 저조하지만 가디언 등 외신은 이날 투표율이 72.2%로 역대 최고치(72.3%)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투표 직전 박빙이던 여론조사 결과에 악천후라는 변수까지 겹쳐 양쪽 진영은 유불리 계산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양새였다. 잔류 진영은 잔류가 우세한 런던 지역이 악천후로 투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탈퇴 진영은 노년층의 투표 참여율이 저조할 것을 우려했다.

개표 과정도 잔류와 탈퇴 우위가 엎치락뒤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투표 당일인 이날 투표자 48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최종 여론조사에서 EU 잔류가 52%로 나와 EU 탈퇴(48%)를 4%포인트 앞서면서 잔류파가 승기를 잡은 듯했다.

개표가 시작되자 상황은 급변했다. 초반 개표 결과에서 탈퇴가 잔류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이어 잔류가 우세한 것으로 나윱?등 혼란이 이어졌다. 결과가 뒤바뀔 때마다 잔류를 지지하는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지역과, 탈퇴를 지지하는 잉글랜드 웨일스 지역의 희비도 엇갈렸다.

개표율이 70%를 넘어선 뒤 BBC와 ITV, 스카이뉴스 등 영국 방송들은 일제히 탈퇴 진영의 승리를 예측했다.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 대표는 탈퇴가 우세한 것으로 가닥이 잡히자 “6월23일을 영국의 독립기념일로 기록하자”며 환호했다.

한편 브렉시트 개표 결과를 예측한 여론조사업체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투표 직전까지 영국이 EU에 잔류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이날 최신 여론조사 7개를 종합해 잔류 48%, 탈퇴 46%라는 분석 결과를 보도했으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홍윤정/박진우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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