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황정음과 류준열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탔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9회에서는 황정음은 류준열을 향한 돌직구 질문부터 설렘 가득한 고백까지 핑크빛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심보늬(황정음 분)는 동생 걱정으로 워크샵에 가지 못하는 자신을 직접 데리러 온 제수호(류준열 분)의 차에 올라탔고, 자신을 챙겨주는 수호에게 “대표님 혹시 저 좋아하세요?”라며 돌발 질문을 던졌다. 이어, 보늬의 돌직구에 “그러는 심보늬씨는 나 싫어합니까 좋아합니까?”라고 되묻는 수호의 모습이 그려지며 보는 이들까지 두근거리게 한 것.
또한, 수호의 질문에 답하지 못한 보늬는 이후 아픈 그를 간호하며 “나 대표님.. 안 싫어해요. 어떻게 싫어할 수가 있어요. 이렇게 좋은 사람을”이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잠든 줄만 알았던 수호가 “내 옆에 있어요”라며 보늬를 붙잡는 모습이 그려져 설렘을 더했다.
특히, 시도때도 없이 함께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거나 강한 햇빛에 눈을 찡그리는 자신에게 선그라스를 챙겨주는 등 이상하리만큼 친절한 수호의 행동에 어리둥절하면서도, 그의 보살핌에 설레여하는 ‘심보늬’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정확하게 표현한 황정음(심보늬 역)의 열연은 극의 달달함을 한층 ‘UP’시켰다.
생각지도 못한 돌직구 발언과 기습 고백으로 러브라인을 가속화함은 물론 류준열(제수호역)을 향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눈빛과 표정을 통해 사랑에 빠져가는 여자의 모습을 그려낸 황정음의 섬세한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큰 설렘을 선사하며 ‘믿보황’다운 저력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8.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 방송분보다 1.2%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 1위를 지켰으나 이번주 첫 방송된 '원티드'(7.8%)와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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