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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신테카바이오, 57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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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수 기자 ]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신테카바이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투자사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80만달러(약 2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전자 검사 전용 슈퍼컴퓨팅' 기술을 출자받아 2009년 설립됐다. 핵심 기술로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 개인유전체맵 플랫폼 기술(PMAP)를 보유하고 있는 연구소 기업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21일 유전질환 스크리닝 기술로 정부가 인증하는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PMAP는 질병감수성을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찾아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신생아 희귀질환 검사, 유전질환 및 암 유전자 검사, 신약 및 줄기세포치료제 인실리코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인실리코 분석은 약물작용 및 부작용 등을 컴퓨터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개발 단계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연구기간 등을 최소화하는 기법이다. 유럽은 인실리코 분석을 신약개발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킨 바 있다. 미국도 현재 도입을 준비 중이다.

정종선 대표는 "신테카바이오는 현재 기술로는 해석하기 어려운 희귀질환, 암질환 및 감염질환 등의 감수성을 계산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가능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알토스벤처스는 ICT에 기반한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빠르게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알토스벤처스는 국내에서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 부동산 중개 서비스 '직방', 간편 송금 서비스인 토스 개발사 '비바리퍼블리카' 등 IT를 기반으로 성장한 초기 기업을 발굴한 바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알토스벤처스의 180만달러를 포함해, 오라클메디컬그룹과 하나금융투자신탁 등에서 총 57억원을 투자받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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