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였던 호텔롯데의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호텔롯데와 함께 연내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은 미소를 짓고 있다. 호텔롯데 IPO를 위해 준비했던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자신들에게 투자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경닷컴은 호텔롯데 상장 철회의 반사 이익을 누릴 하반기 IPO 대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채선희 기자 ]
소형 건설장비업계 선두주자 '두산밥캣'은 올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문을 두드린다. 한국거래소가 직접 나서 상장 유치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상장 작업은 순항중이다. 호텔롯데의 상장 무산 이후 대어(大漁)에 목마른 투자업계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탄력 붙는 상장 작업…지분스왑으로 지배구조 간소화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JP모건·한국투자증권이다.
밥캣은 소형 건설장비 부문 세계 1위로, 북미 유럽 아시아 등지에 32개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외국기업 지배 지주회사다. 임직원은 5700여명, 주요제품은 '트랙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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