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 거치대 겸 스피커 'STONE'으로 승부수
[ 이진욱 기자 ] 문지욱 팬택 사장이 스카이 IM-100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문 사장은 22일 열린 팬택 스카이 IM-100 기자간담회에서 "스카이 IM-100은 화려함을 버리고 편안함을 찾은 제품"이라며 "이번 스카이는 부활이 아닌 팬택의 간절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사 간 경쟁보다 고객의 옆에서 공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며 "IM-100에는 고객 개개인의 삶에 집중한 평범함이 녹아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 IM-100은 팬택이 경영난을 극복하고 부활을 알리는 첫 제품인 만큼 문 사장의 발언에는 회사 측의 애착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사장은 특히 무선충전 거치대 겸 스피커로 스카이와 함께 제공되는 '스톤'(Stone)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스톤이 스카이와 하나로 어우러져 적막할 수 있는 공간에 음악을 틀어주고, 스르르 수면을 유도하고, 알람을 울려주고, 출근을 재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사장은 '스톤의 진화까지 언급해 스카이 후속작에도 스톤과 비슷한 장치가 포함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스톤은 국제무선충전표준협회(WPC)에서 인증받은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거치대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배터리가 충전된다. 무선충전은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등 프리미엄 모델에만 적용되던 기능.
스톤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원을 재생하는 스피커 역할도 한다. 3W 출력의 스피커 2개와 우퍼가 들어있어 풍부한 음량과 음질을 즐기기 충분하다는게 팬택 측 설명이다.
팬택은 우선 전국 주요 거점 60개 지점에 AS를 시작한다. 향후 점차 확대할 예정으로 택배 서비스를 결합한 폰과 연동한 모바일 AS서비스까지 계획중이다.
팬택은 IM-100의 목표 판매량을 30만대로 잡았으며 초도 물량은 1-2만대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출고 가격은 44만9000원으로 다음 주 부터 SK텔레콤과 KT를 통해 판매된다.
IM-100의 후속 모델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생산규모와 사양 등은 아직 미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카이 IM-100이라는 제품명은 팬택이 시장에 돌아왔다는 의미도 있지만, 아쉽게 회사를 떠난 직원들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중의적인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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