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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운사 대출 조기 회수…건실한 중견해운사마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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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주협회 연찬회

"한국해운 침몰직전처럼 알려져 대외신인도 하락"



[ 안대규 기자 ]
“금융권이 해운업 신규 대출을 제한하고 기존 대출에 대해 조기 상환을 요구하고 있어 건실한 해운업체마저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흥아해운 회장)은 지난 17일 경기 양평 현대블룸비스타에서 열린 ‘2016 한국선주협회 사장단 연찬회’에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구조조정 여파로 중소·중견해운사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해운업이 리스크 업종이나 구조조정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일부 구조조정 선사를 제외한 대부분 해운사는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51개 회원사의 매출은 39조772억원으로 2014년 대비 7.2%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698억원에서 1조5868억원으로 48.3% 증가했다. 구조조정 중이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원사를 제외한 148개사의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 당기순이익은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한국 해운업 전체가 침몰 직전에 있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대외 신인도가 크게 저하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선주협회는 7월 중 남동·중부·동서·서부·남부 등 발전5개사와 상생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선주협회는 발전5개사와 공동입찰을 추진해 국내 해운사들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포스코 등 대량 화주와도 MOU를 체결하는 한편 대량 화물의 단기계약을 장기계약으로 전환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발전사의 해운사를 통한 운송물량의 10%, 포스코는 20%가 단기계약이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대형 국적선사들이 중견 해운사의 영업구역인 아시아 해역(인트라아시아)에 진입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 지역의 과당경쟁을 막는 방안도 제안키로 했다. 수출입은행에는 외국 해운사 지원비중을 50% 이내로 제한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한국과 중동 항로 간 미니 얼라이언스(해운동맹)를 출범키로 했으며 한국해운세제학회 설립도 준비하기로 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선주협회 회원사 대표와 임원,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평=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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