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교수는 지난 15일 오후 4시께 자신의 블로그에 새소식을 올리기 위해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이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화면이 떴다. 당황한 두 교수가 연신 재시도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네이버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14일 오후 11시 30분께 누군가가 휴대폰 인증을 거쳐 회원(아이디) 탈퇴를 요청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두 교수가 그동안 사용하던 이메일은 물론 선거 소식을 알리는 도구로 활용해 온 블로그마저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 그는 “하루 수백명의 사람들이 블로그에 방문했다”며 “유권자와의 중요한 소통 창구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두 교수가 상황 파악에 나섰지만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꼬리를 물었다. 우선 네이버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어떤 경로로 유출된 것인지 알 수 騙駭? 네이버 비밀번호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와 연관이 없어 쉽게 유추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은 휴대폰 인증 과정이다. 네이버에서 탈퇴하려면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폰을 통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휴대폰은 분명 두 교수가 갖고 있었다. 잃어버리거나 빌려준 적이 없다. 그는 “누가 어떻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냈고 무슨 방법으로 휴대폰 인증을 받았는지 미스터리”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네이버 측은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해야 밝혀낼 수 있다”고 했다.
두 교수측은 경찰에 고발하고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투표 종료가 며칠 남지 않은 데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도 결과는 선거 이후에나 나올 가능성이 커 답답해 하고 있다.
교총 선거관리 본부도 이 사건이 선거와 관련된 사람의 소행이 아닌지 조사할 방침이다. 두 교수는 “이번 선거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거의 중요한 도구가 갑자기 사라져 당황스럽다”며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교총 회장 선거에 더욱 집중해 대한민국 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급등주 싹쓸이! 인공지능 로봇이 추천하는 6월 상승 1순위는?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