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69.07

  • 52.21
  • 2.16%
코스닥

689.55

  • 4.13
  • 0.60%
1/3

일방적 펀드 해지에 뿔난 투자자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달 말까지 소규모 펀드 비중 11% 이하로 정리해야


[ 안상미 기자 ] 자산운용사들이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투리 펀드’(설정 1년 이상 된 설정원본 50억원 미만 공모펀드)를 해지하면서 투자자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투자자가 적절한 시점에 펀드를 환매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을 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펀드를 정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소규모 펀드 정리 지침’에 따르면 운용사들은 소규모 펀드 비중을 이달 말 11% 이하, 9월 말 7% 이하, 연말까지는 5% 밑으로 낮춰야 한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정리현황을 보고한 22개 운용사 중 4곳만 소규모 펀드 비중을 11% 이하로 낮췄다. 하나UBS(54%) JP모간(28%) 등은 소규모 펀드 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을 맞추지 못한 운용사는 신규 펀드를 내놓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운용사들은 지침에 맞추기 위해 자투리 펀드를 줄이는 데 급급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 손실은 감안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펀드를 청산한다는 금융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해지된 해외주식형펀드 ‘프랭클린템플턴아시아그로스’에 5년간 투자해온 김진영 씨(서울 방배동)는 “SC제일은행에서 장기투자 목적으로 가입했는데 한 달 전 펀드를 없앤다고 연락이 온 뒤 일방적으로 펀드가 청산됐다”며 “적절한 타이밍에 환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아 10% 손실을 봤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운용사가 펀드 이전 및 합병 방식에 따라 한달 반 전에 투자자에게 고지한 뒤 청산했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급등주 싹쓸이! 인공지능 로봇이 추천하는 6월 상승 1순위는?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