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정식 개장하는 가운데 중국적 요소가 가미돼 눈길을 모은다.
16일 오전(현지시각)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이날 정식 개장한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 언론이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 디즈니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료와 선물 구입비, 숙박비 등으로 연간 195억위안(약 3조5000억 원)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중국 고객을 겨냥해 디즈니 랜드는 상당부분 중국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크 내 건물 인테리어에서 상운(祥雲), 목단, 연꽃 등 전통적인 문양을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알려졌고, 중국 음식점인 ‘만월헌(滿月軒)’은 전 세계 디즈니테마파크 중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유일하게 보유한 것이다.
아울러 상상의 정원 테마 영역 안에는 동양문화권을 대표하는 ‘12지신’을 디즈니 캐릭터로 설정한 정원도 설치했다. 이밖에 매일 오전 12시40분 열리는 공연에서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로널드 덕과 함께 태극권을 배워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14 ?저녁 ‘라이언킹’ 공연에서는 서유기 ‘손오공’이 출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이는 중국 완다(萬達) 그룹과의 도전을 의식해 일부 ‘타협’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은 지난달 중국 CCTV에 출연해 “디즈니는 중국 본토에 발을 들이지 말았어야 한다. 향후 10∼20년 내 디즈니의 중국 사업이 수익을 낼 수 없게 할 것”이라며 디즈니에 정식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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