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70선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6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영국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11시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7포인트(0.04%) 오른 1972.9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6월 미국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을 위한 국민투표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이날 아침 6시 세계적 주가지수업체 MSCI는 연례 시장 분류 발표를 통해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유보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거래 전용 주식이다.
대외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코스피도 1972.00으로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후에는 1960~197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동반 '팔자'다. 외국인은 694억원, 기관은 262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57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017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146억원, 비차익 거래는 871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723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하다. 전기가스업이 2% 이상 하락 중이며 건설업, 은행, 운수창고 등도 1%대 하락세다. 반대로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은 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1% 이상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등은 3%대 상승세다.
대우조선해양은 직원 180억원 횡령 소식에 2%대 하락세다.
제일기획은 매각 불확실성 해소에 2% 이상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에스인스트루는 아이카이스트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급등했다.
지에스인스트루는 이날 기술제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아이카이스트를 대상으로 신주 378만718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총 금액은 100억원 규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 상승 종목은 393개, 하락 종목은 397개다.
코스닥지수는 690선에서 강보합세다. 전날보다 1.80포인트(0.26%) 오른 694.74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억원, 11억원 순매수다. 개인도 25억원 매수 우위다.
6거래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또 출렁이고 있다. 장 초반 13% 이상 급락했다가 1%대 반등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5원(0.36%) 오른 117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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