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상장예심 '미승인'에 지난달 이의 제기...세번째 '고배'마셔
"당분간 코스닥 상장 힘들 것"
이 기사는 06월09일(13: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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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 기업인 툴젠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서 세번째 '고배'를 마셨다. 당분간 툴젠의 코스닥 시장 상장은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번째 예비심사 미승인 후 이례적으로 이의신청까지 했지만 이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9일 툴젠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미승인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툴젠은 지난달 24일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미승인에 따른 불복이유서를 제출했다. 같은달 13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거래소는 툴젠이 보유한 유전자가위 특허권의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툴젠은 지난해 12월에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최대주주와 2대주주 간 지분 격차가 크지 않 ?경영권 방어에 취약할 수 있다는 이유로 상장 예비심사에서 탈락했었다.
툴젠의 이의신청은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1996년 이의신청 제도가 도입된 후 상장예비심사 불복이유서를 제출한 기업은 툴젠을 포함한 7곳 뿐이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 탑엔지니어링 대도공업 에이스디지텍 원광테크 티케이케미칼 등 과거 이의를 제기했던 기업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당분간 툴젠의 코스닥 상장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와 회사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했던 만큼 특허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 까지는 코스닥시장 상장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툴젠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 상장을 유지할지 여부, 앞으로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속 추진할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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