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블라인드 펀드
"수도권 기업 사옥 매입에 투입"
[ 김대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7일 오전 8시47분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이 500억원 규모의 새로운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섰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이달 말까지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개인투자자로 구성된 1호 펀드(100억원)를 조성한 이후 두 번째 블라인드 펀드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하는 펀드를 말한다. 좋은 투자 대상이 나왔을 때 신속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들이 사옥을 매물로 내놓는 사례가 많다”며 “수도권 기업의 사옥을 사는 데 펀드 자금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사를 하고 있는 서울 당산동 TCC동양 사옥을 매입하는 데도 이 펀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기관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서비스본부를 신설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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