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우 기자 ] 좁은 취업문을 어렵게 통과하고도 입사 1년 안에 퇴사하는 신입사원이 4명 중 1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300명 미만 중소기업의 조기 퇴사율은 300명 이상 기업의 세 배가 넘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은 27.7%로, 2014년 25.2%보다 2.5%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300명 이상 기업의 퇴사율은 11.3%에서 9.4%로 낮아졌으나, 300명 미만 기업의 퇴사율은 31.6%에서 32.5%로 올라갔다.
신입사원 조기 퇴사의 가장 큰 이유는 ‘조직·직무적응 실패’(49.1%)로 나타났다. 다음은 ‘급여·복리후생 불만’(20.0%), ‘근무지역·근무환경에 대한 불만’(15.9%)이었다. 2014년에 비해 ‘적응 실패’ 비율이 1.5%포인트 올라갔다. ‘급여·복리후생’ ‘근무지역·환경’ 답변은 각각 4.2%포인트, 1.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에 대한 업무수행 만족도는 내려가는 추세를 보였다. 신입사원 업무수행 만족도의 전체 평균은 2014년 76.2점에서 2016년 76.0점으로 다소 낮아졌다. 규모별로 300명 미만 기업의 신입사원 업무수행 만족도는 같은 기간 75.2점에서 74.8점으로 떨어졌다. 반면 300명 이상 기업은 78.5점에서 79.8점으로 올라갔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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