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100일간 조직폭력배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조직폭력배 1684명을 검거하고 214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발표했다. 작년 특별단속 대비 검거인원이 16.2%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동네조폭은 전년 대비 77.9% 증가한 3955명을 검거했다. 구속 인원은 719명으로 집계됐다.
폭력 갈취 등 전형적인 민생 범죄는 2014년 70.3%에서 올 상반기 59.7%로 줄어든 반면 도박장 개장, 인터넷 도박 등 사행성 영업은 같은 기간 6.6%에서 11.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 조직은 활동성이 왕성한 30대 이하 젊은 조직원을 주축으로 계파구분 없이 10명 이하의 소규모로 활동하는 사례가 많았다.
동네조폭은 영세식당 등을 상대로 업무를 방해하거나 폭력를 행사하는 경우가 73.7%를 차지했다. 전과 11범 이상이 72.6%로 재범 비율이 높았다. 경찰은 지난해 검거한 동네조폭 전원(4077명)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해 피해자 보복 등 재범자 270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여성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주변 폭력배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진우 경찰청 수사국장은 “조폭 동네조폭 등 생활주변 폭력배, 데이트폭력 사범 검거 등을 위해 전 형사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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